[앵커]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윤정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청 별관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사의 공정성을 위한 나름의 장소 선정인데요.
조 청장은 5시간째, 김 청장은 4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두 사람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통제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에 출석한 조 청장은 계엄 선포 직후 국회 통제는 안전조치 차원에서 자신이 지시를 내렸고, 두 번째 통제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전화 요청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수본은 지난 6일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도 분석 중인데요. '셀프 수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경찰서열 1, 2위를 수사 초기에 빨리 소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이 계엄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죠?
[기자]
네, 경찰은 한덕수 총리나 전현직 장관 등 계엄국무회의 참석자들 소환을 거부하면 강제 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이 소환을 통보한 국무위원은 모두 11명입니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심의하던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한 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등 4명은 내란죄 피의자 신분입니다.
현재까지는 장관 1명이 참고인 조사를 마쳤는데, 경찰은 특수본 사무실이 아닌 서울 시내 모처의 보안시설에서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경찰청에서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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