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통지도 없이 서울공항을 이륙했다'며, 군인권센터가 긴급 회견까지 여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망명설' 때문인 듯한데, 경호처는 매주 하는 정기 점검용 비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전용기의 비행 자체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보안 사안이라고도 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입니다. 대통령 전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출발해 강릉 쪽을 향하다, 다시 되돌아 옵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했는데 비행 계획도 통지되지 않았고 도착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통지 없는 이륙은 의심을 사기 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입장문을 내고 "정기적인 성능 점검 비행"이었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성 보도를 삼가달라"고 했습니다.
비행계획이 통지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전용기 관리 주체인 공군은 "공군 1호기는 비행계획 자체가 일반에 공개 안 되는 보안 사안"이라며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공유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지를 안 한 게 아니라 일반에 공개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상을 가중시키는 루머가 더 확산하는 분위기라며, 사실 관계 확인이 덜 된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지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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