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이 가결되자 미국 정부는 한국이 민주적인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충격적으로 몰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을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한국은 민주적인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헌법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 국민과 한미동맹을 계속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미국은 한국 국민을 지지합니다. 양국을 하나로 묶는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강력 지지합니다.]
미 국무부도 별도 성명을 내고 민주적 절차와 법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계엄 선포는 심한 오판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cnn, ap 등 미 언론들은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이 실패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 정점에서 충격적으로 몰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반 왓슨/CNN 특파원 : 8년 전 한국은 다른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기소되어 감옥에 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미래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8년 전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트럼프 2기 출범을 맞게 됐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조현동 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탄핵안 가결 이후의 업무 방향과 트럼프 2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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