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종 파면까지 긴장해야 한다는 단체와 윤 대통령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단체가 맞서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청 앞 도로를 가득 채운 인파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오늘도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탄핵 찬성 측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위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들의 연대로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최종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구산하 / 서울 광진구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생각에…. 하루 빨리 윤석열을 체포하고 헌재에서도 파면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서울 재동에 있는 헌법재판소 인근까지 약 2.5㎞를 행진했습니다.
내일부터는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매일 저녁 7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울려퍼졌습니다.
광화문 세종대로의 편도 전 차선을 막은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안 가결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 목사
"헌법재판소 가서 무죄 받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세 달 후에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탄핵 반대 단체는 오는 토요일에도 광화문 인근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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