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직무 정지 이후, 한덕수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정 안정화를 앞세운 한 권한대행은 바이든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전화로 연결해 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제는 정치권이 정말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시점입니다. 오늘 뉴스7 90분 특집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전 7시 15분 첫 일정으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16분 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실 제공 실제 영상)
"Hello. Mr.president Biden. 이렇게 신속히 통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한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자"고 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는데, 한 권한대행은 과거 주미대사 근무 시절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엔 주한미군사령관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다양한 형태의 군사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합 방위 태세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폴 라캐머라 사령관은 한미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후 국회를 찾아 우원식 의장을 만난 자리에선 국회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국회의장도 우리 경제와 안보 불확실성 해소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입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무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선 국정 공백 최소화를 당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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