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부부 육아휴직 급여 연간 5,920만 원까지 인상

2024.12.18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육아 휴직을 하고 싶어도 수입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잖아요. 내년부터는 이 육아 휴직 급여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고요? <기자> 내년부터 육아휴직을 내면 첫 석 달 동안은 매달 최대 25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지금보다 한 달에 100만 원이 늘어나는 겁니다. 그다음 석 달은 200만 원, 7개월째부터 여섯 달은 지금보다 10만 원이 많은 160만 원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육아휴직 급여의 기준은 휴직 전까지 받던 임금의 80%를 지급하되 최대 150만 원까지로 제한한다는 거였습니다. 지금 최저임금이 풀타임으로 전일제로 일할 경우에 한 달에 206만 원 정도니까, 사실상 전일제로 일하던 모든 육아휴직자가 150만 원을 받게 되는 거였죠. 그런데 앞으로는 육아휴직 첫 달부터 6개월까지는 휴직 전에 받던 임금의 100%를 주고, 그다음 6개월은 80%를 주는데 제한 액수를 일제히 올린다는 개념입니다. 역시 거의 대부분의 전일제 근로자들이 최대치를 받아가게 될 겁니다. 육아휴직을 1년 딱 쓴다 그러면 연봉으로 쳤을 때 2천310만 원을 받게 됩니다. 한부모 가정일 경우에는 지금도 첫 석 달은 250만 원씩 지급하던 걸 월 최대 300만 원으로 올립니다. 어제 이런 내용의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서 내년 1월 1일부터 바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육아 휴직 고민하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육아 휴직 급여를 실제로 받아보면 액수가 꽤 많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을 거라고요? <기자> 내년부터 둘째나 셋째를 낳아서 육아휴직을 다시 쓰시게 되는 분들은 바로 느끼실 겁니다. 첫 달부터 매달 육아휴직 급여가 첫째 때 받으셨던 것보다 100만 원 넘게 더 많이 들어올 겁니다. 왜냐, 지금까지 육아휴직 급여 체계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제일 많이 지적했던 부분, 지금까지 주던 월 150만 원 중에서도 25%인 37만 5천 원은 복직한 다음에 그것도 복직하고 6개월이 지나서 본인이 잊지 않고 인근 고용센터에 신청하는 절차를 거쳐야 그때야 나왔거든요. 실제 육아휴직 기간에 받는 급여는 112만 5천 원에 그쳤습니다. 이게 없어집니다. 육아휴직 급여 육아휴직 기간에 다 나옵니다. 예전에는 육아휴직을 했다가 복직하지 않고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 버리는 걸 막겠다는 취지에서 25%는 복직 뒤에도 6개월 지나서 준다는 제도를 뒀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실제 노동시장을 계속 관찰해 봤더니 육아휴직 뒤에 이직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는 꽤 보여도 아예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겠다, 내가 돈을 그만 벌고 싶다 이렇게 마음먹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는 거죠. 25%는 나중에 따로 신청해야 받을 수 있게 해 놓은 게 별 의미도 없고, 오히려 육아휴직 기간의 소득 감소 때문에 아이를 낳는 걸 망설이게 하는 요인만 커지는 걸로 보인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만약 부부가 둘 다 육아 휴직을 같이 쓰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요? <기자> 이 경우는 아이가 18개월 될 때까지만 해당되는데요. 내년부터 부부가 같이 육아휴직을 할 경우에 둘이 합쳐서 1년 동안 최대 5천920만 원이 나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이른바 6+6 육아휴직제 친절한 경제에서도 한 번 자세하게 짚어드린 적이 있는데요. 부부가 함께, 또는 순차적으로 아이가 18개월 되기 전까지 육아휴직을 쓰면 첫 달은 각각 200만 원을 받기 시작해서 6개월 차에는 각각 최대 450만 원, 그 뒤부터는 150만 원씩 나오고 있죠. 그런데 혼자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도 이제는 첫 달부터 250만 원을 받게 되니까, 이러면 오히려 역전이 생긴다 그래서 이것도 첫 달 급여를 250씩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올해 이 6+6 육아휴직 제도가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가 벌써 나옵니다. 지난해에는 육아휴직자 중에 28%가 남성이었는데요. 올해는 상반기 집계에서 32%가 남성, 3명 중 1명꼴로 남성이 됐습니다. 물론 여전히 육아휴직을 쓰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분위기가 암암리에 존재하는 직장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원을 육아휴직 보낸 기업에 대한 지원도 내년부터 좀 더 늘어나고요. 지금 기업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당연히 쓰게 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사업주들도, 사장님들도 되새겨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 20241218 26

  • 여당 02:25
    여당 "임명 불가능" 주장…"탄핵 지연 작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헌법재판소는 02:10
    헌법재판소는 "임명 가능"…9인 체제 '촉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2:04
    "지금은 광기적 수사…법정서 입장 밝힌다"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헌재 02:07
    헌재 "과거에도 임명"…9인 체제 '촉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기온 '뚝' 중부 -10도 안팎…전북 · 동해안 폭설 01:41
    [날씨] 기온 '뚝' 중부 -10도 안팎…전북 · 동해안 폭설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법관 기피' 재판 중단… 01:57
    '법관 기피' 재판 중단…"고의 지연" 맹비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화생방전 사령관 모스크바서 폭사… 01:43
    화생방전 사령관 모스크바서 폭사…"우크라 작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2:30
    "대통령, 반대 진언에도 여러 차례 계엄 필요성 언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개그맨 이혁재도 2억 밀렸다…체납왕 2천136억 원은 '이 사람' 01:18
    개그맨 이혁재도 2억 밀렸다…체납왕 2천136억 원은 '이 사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인천-도쿄 노선, 전 세계 하늘길 중 세 번째로 바빴다 01:18
    인천-도쿄 노선, 전 세계 하늘길 중 세 번째로 바빴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건진법사' 전격 체포… 01:45
    '건진법사' 전격 체포…"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2:15
    "응급환자 전국에서 몰려오는데"…산부인과 지원 '전국 딱 1명'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이기흥 3선 막자'…후보 4명 '단일화' 합의 01:38
    '이기흥 3선 막자'…후보 4명 '단일화' 합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등굣길에 받은 초콜릿 먹은 초등생들, 단체로 01:10
    등굣길에 받은 초콜릿 먹은 초등생들, 단체로 "어지러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유모차 끌며 '혼신의 연기'…임신부인 척 환불 요구하고 도둑질 00:57
    유모차 끌며 '혼신의 연기'…임신부인 척 환불 요구하고 도둑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털 없이 쭈글쭈글…중국에 나타난 '외계 원숭이'의 정체는? 00:51
    털 없이 쭈글쭈글…중국에 나타난 '외계 원숭이'의 정체는?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친절한 경제] 부부 육아휴직 급여 연간 5,920만 원까지 인상 05:03
    [친절한 경제] 부부 육아휴직 급여 연간 5,920만 원까지 인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글로벌D리포트] 추격전 도중 떨어진 9개월 아기…기적같이 '무사' 01:48
    [글로벌D리포트] 추격전 도중 떨어진 9개월 아기…기적같이 '무사'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D리포트] 연말까지 롯데 건설현장 올스톱…협력업체 피해 우려 01:51
    [D리포트] 연말까지 롯데 건설현장 올스톱…협력업체 피해 우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D리포트] 가장 잃은 유족의 1년 8개월…중처법 수사는 하세월 01:44
    [D리포트] 가장 잃은 유족의 1년 8개월…중처법 수사는 하세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전북·동해안 폭설 01:46
    [날씨]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전북·동해안 폭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미 당국자 00:37
    미 당국자 "북한군, 우크라군과 전투하다 수백 명 사상"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자막뉴스] 은폐 어려운 허허벌판…'낯선' 무기에 북한군 떼죽음 02:08
    [자막뉴스] 은폐 어려운 허허벌판…'낯선' 무기에 북한군 떼죽음
    조회수 7
    본문 링크 이동
  • 헌재 02:02
    헌재 "윤 대통령에 증거 제출 요구"…서류 송달은 '아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경찰, 이기흥 체육회장 비리 혐의 관련 진천선수촌 압수수색 00:30
    경찰, 이기흥 체육회장 비리 혐의 관련 진천선수촌 압수수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날씨] 낮에도 체감온도 영하권…전북·동해안 폭설 01:33
    [날씨] 낮에도 체감온도 영하권…전북·동해안 폭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오늘의 증시 01:20
    오늘의 증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정산‥ 01:55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정산‥"출산·주거 세액공제 확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 심상치 않은 상황... 01:11
    심상치 않은 상황..."삼성전자 해외총괄 9명 전원 귀국" [지금이뉴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4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환율, 1,440원 턱밑 01:51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환율, 1,440원 턱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오늘의 증시 01:23
    오늘의 증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전용 85㎡·5억 원 이하‥빌라 집주인도 청약 1순위 00:32
    전용 85㎡·5억 원 이하‥빌라 집주인도 청약 1순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정용진 회장, 미국 마러라고서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00:38
    정용진 회장, 미국 마러라고서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친절한 경제] 부부 육아휴직 급여 연간 5,920만 원까지 인상 05:03
    [친절한 경제] 부부 육아휴직 급여 연간 5,920만 원까지 인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3분증시] 미 증시, FOMC 경계감에 일제 하락…코스피, 외인 매도세 05:14
    [3분증시] 미 증시, FOMC 경계감에 일제 하락…코스피, 외인 매도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자막뉴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이혁재·에드워드 권 등 유명인도 01:46
    [자막뉴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이혁재·에드워드 권 등 유명인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내년 사업전략 논의 00:46
    삼성전자,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내년 사업전략 논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2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일제히 하락 01:38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일제히 하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3 펫드라이룸 품질 비교해보니…건조 성능에 차이 00:43
    펫드라이룸 품질 비교해보니…건조 성능에 차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내수 침체에 올해 국내 신차 대수 11년 만에 최소 00:53
    내수 침체에 올해 국내 신차 대수 11년 만에 최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5 서울 역세권도 '할인 분양'‥경매 아파트는 '급증' 02:07
    서울 역세권도 '할인 분양'‥경매 아파트는 '급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글로벌증시] 다우, 9거래일째 하락…'사상 최고' 수준 나스닥도 후퇴 05:34
    [글로벌증시] 다우, 9거래일째 하락…'사상 최고' 수준 나스닥도 후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스타트경제] '이례적' 경제·외교 수장 합동 외신기자간담회 열린다...왜? 16:26
    [스타트경제] '이례적' 경제·외교 수장 합동 외신기자간담회 열린다...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카드수수료율 '인하'‥자영업자 숨통 틔워줄까 02:22
    카드수수료율 '인하'‥자영업자 숨통 틔워줄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경제·외교수장, 오늘 서울서 합동 외신간담회… 00:41
    경제·외교수장, 오늘 서울서 합동 외신간담회…"이례적"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0 탄핵에 트럼프까지 '이중고'...돌파구 찾는 재계 02:06
    탄핵에 트럼프까지 '이중고'...돌파구 찾는 재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최상목 00:29
    최상목 "여야 협의체 만들어주면 적극 협조"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2 김진명, 이혁재, 에드워드 권 등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02:02
    김진명, 이혁재, 에드워드 권 등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3 ■ 12월 18일 경제 캘린더 01:14
    ■ 12월 18일 경제 캘린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4 김진명, 이혁재, 에드워드 권 등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01:58
    김진명, 이혁재, 에드워드 권 등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최상목 00:31
    최상목 "계엄 못 막은 책임 통감...마무리하는 대로 직 내려놓겠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450선 후퇴...코스닥도 하락 02:07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450선 후퇴...코스닥도 하락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식약처 00:43
    식약처 "매일유업 세척수 1초간 혼입 확인…작업자 실수"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28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전세난 우려 고개 02:14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전세난 우려 고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01:55
    "송년회 합시다" 내수 진작 '안간힘'…유통업계도 할인에 할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개그맨 이혁재·소설가 김진명…고액체납자 명단공개 00:56
    개그맨 이혁재·소설가 김진명…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