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와 광주, 부산, 대전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이 인용돼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동성로에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 차가운 바닥에 앉은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탄핵안 가결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조사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예나/경북 경산시]
"많은 압수수색을 했었고, 많은 수사를 했음에도 본인은 그 수사를 당하지 않고 싶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윤현주/경북 경산시]
"국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법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한 탄핵 인용을 위해서는 헌법 재판관 3명을 서둘러 임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황정민/대구시 북구]
"지금 (헌법재판관) 한 명이 기각 반대 표시해도 바로 인용이 안 되는 마당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여의도에서 두 번 (집회 참여)하고 대구에 지금 왔는데, 대구의 목소리를 내고자 나왔습니다."
내란세력 국민의힘, 내란 범죄자 윤석열'이라고 쓰여진 대형 현수막이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광주 시민들도 대통령의 빠른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김해윤/광주 쌍촌동]
"헌법재판소 재판관님들 국민의 뜻과 여망을 담아서 꼭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 시켜주시기를 바랍니다."
[곽득근/광주 주월동]
"지금 불안해서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경제 불안, 물가 불안 모든 것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빨리 구속시켜야 됩니다."
대전과 부산 시민들도 응원봉과 손팻말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박정민/충북 보은여고 2학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나왔습니다. 탄핵 소추안이 가결돼도 헌법재판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이지현/부산 수영구 남천동]
"탄핵이 가결되고 나서 되게 기뻤는데 그 이후에 윤석열의 행보라든지 그런 것들이 되게 분노가 차오르는 것들이 많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 앞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김유진/강릉 관동중 2학년]
"이번 불법 위헌적인 비상계엄 사태를 통하여 민주주의라는 뜻과 우리 광장에 나와주신 시위대 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새길 수 있었고요."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는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주말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대구), 이석현(부산), 전윤철(광주), 김훈(대전), 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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