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으로 모여든 탄핵 찬반 집회…추위에도 인산인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일주일이 지난 어제(21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탄핵 찬반 양측 모두 광화문으로 모여들었는데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진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탄핵소추 가결 일주일이 지난 주말, 광화문 주변에는 또 한 번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쳤던 시민들이 이번엔 광화문으로 장소를 옮긴 것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도 시민들은 어김없이 응원봉을 들고, 헌법재판소의 빠른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제가 생일이에요. 근데 생일보다 탄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루빨리 헌법재판소 재판이 이뤄져서 안정을 빨리 찾았으면…"
역사박물관을 사이에 놓고, 광화문 사거리 맞은편에서는 탄핵 반대 측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결정을 비판하면서, 헌재가 탄핵 심판에서 이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하다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헌법을 기준으로 하여 최고로 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계엄령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부정선거를 까기 위해서 계엄령을 선포를 했고…"
이곳 광화문을 주변으로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면서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한 폴리스라인을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특히 광화문과 가까운 헌법재판소 앞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경찰 병력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출입 절차도 평소보다 더 강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화될 경우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는 더욱 열기를 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문원철·신용희·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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