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현 오후 조사…국무위원도 줄줄이 소환
[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구속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내란 혐의' 수사의 키를 쥐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막판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은 오는 28일까지인데요.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오늘 오후에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김 전 장관 측 조사에서는 갈등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 전 장관 측은 검찰이 압수 과정에서 휴대전화 속 증거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첫 기소가 됩니다.
검찰은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하나둘씩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섭니다.
특수본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20일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인데요.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당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오후 '계엄선포' 당일 국무회의에는 불참했지만, '계엄해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무위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최 부총리와 박 장관 등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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