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대형 철교 위로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조금 일찍 새해를 맞는 남태평양의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전 세계 밤하늘이 물들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 부르즈 칼리파에선 화려한 조명이 쏟아졌고, 그리스 고대 신전 위엔 드론들이 불빛을 뿜으며 날았습니다.
새로운 순간을 몸으로 느끼며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실케/독일 베를린 : 새해에도 꼭 건강을 잘 유지하고 싶어요. 일도 덜 하고 요가는 더 하고요.]
[파티파타나웡/태국 방콕 : 건강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서로를 잘 챙겼으면 해요.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새로운 일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힘차게 떠오르는 신년 첫해를 마주하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았고, 각자의 소원도 되새기며 새해 첫날을 보냈습니다.
[치사토 후지이/일본 교토 : 지난해엔 슬픈 소식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모두가 웃으며 밝고 명랑한 삶을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각국 정상들은 저마다 다른 입장에서 신년사를 내놨습니다.
묵은 해를 떠나보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선 비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성이 멈추지 않는 우크라이나도, 전쟁이 그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도 눈물 속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샤디 아부 타이르/가자지구 주민 : 제 새해 소원은 가자지구가 재건돼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현재 그곳에선 살 수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집이 파괴됐습니다. 라파도 가자도 어디든 마찬가집니다.]
상처로 얼룩진 2024년을 보내고 평화가 내려앉을 2025년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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