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날인 오늘도 추모객들은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투명한 사고 조사를 위해 별도 조사 기구를 설치하고 유가족 참여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한재현 / 전북 정읍시
"제 일이든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일일 수도 있어서 많이 무서웠습니다. 잊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오늘까지 20만 명 넘는 추모객이 전국 100여 곳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박추원 / 경기 안성시
"더 멀어도 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그 아픔에 비하면 저기 조금만 고생해도 감수할 수 있어서 기꺼이 왔습니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은 오늘까지지만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는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하고, 일부 지자체는 추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전국의 각 지자체별로 일정 기간 각 지자체의 형편에 따라서 더 기간도 더 연장하고…."
유가족들은 참사 일주일이 됐지만 조사 내용을 알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독립성이 보장된 별도 조사 기구를 만들고, 유가족 참여와 의견 반영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희 / 광주지방변호사회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법률지원단
"유가족단체나 시민사회가 추천한 전문가를 조사위원회와 조사단에 포함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그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국토부는 유가족 입장을 반영해 사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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