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지금 이 시각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지금도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해가 지면서 점점 더 많은 참가자들이 이곳 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 찬성과 반대쪽 모두 '총집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내일까지 이어질 밤샘 농성에 대비해 곳곳엔 제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은박 담요가 등장했습니다.
폭설과 한파가 이어진 어젯밤부터 집회 현장에 마련됐는데, 체온 유지를 위한 겁니다.
양측 모두 오늘 밤 이곳 관저 앞을 계속 지키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도 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양측이 모두 관저 앞에 있긴 한데, 나눠져 있는 거죠?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양측은 관저 골목을 중심으로 쪼개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남초등학교 육교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선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남쪽에선 즉각 체포를 외치는 목소리가 종일 울려 퍼졌는데요.
다행히 양측간 큰 충돌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다만 오후가 되면서 전 차로가 통제됐고, 참가자 수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인력도 대거 충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탄핵 반대 집회 쪽에서는 경호처를 응원하는 화환도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탄핵 반대 집회 현장 인근에는 윤 대통령과 경호처를 응원하는 화환도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여기에는 "경호처가 경호했는데 뭐가 문제냐","배신자들 속에서 빛난 경호처장님 감사합니다" 등 문구들이 적혔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이완근 / 영상편집 류호정]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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