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입니다. 오늘(5일)로 사고 8일째입니다. 참사 현장 취재하고 있는 저희 구석찬 기자 연결하죠.
희생자 수습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거죠?
[기자]
네. 희생자 179명 가운데 현재까지 176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나머지 한 가족 3명은 내일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 공항 대합실에서 당국의 브리핑이 모두 끝나자, 유가족들은 수습하느라 고생하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공무원들도 맞절을 했습니다.
가족 4명을 잃은 한 유가족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고마웠다는 글을 텐트에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밝히는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대규모 수색작업은 어제 끝났지만, 오늘 잠깐씩 비가 내리면서 당국은 현장 보존을 위해 꼬리 동체를 방수포로 덮어놨습니다.
인양을 마친 양쪽 엔진과 랜딩기어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녹취록은 작성을 마쳤고 비행기록장치는 내일 미국으로 보내는데, 두 장치의 교차검증 결과가 나오려면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추모 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 자리, 추모의 계단입니다.
공항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곳으로 가슴 아린 글이 빼곡히 붙었는데요.
연장 운영되고 있는 합동분향소, 오늘도 추모 행렬은 계속됐습니다.
세 자녀를 데리고 온 엄마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온유·김윤종·김범·김소유/광주광역시 대촌동 :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가셨으면 해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찾아오게 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도 시작이 됐다고요.
[기자]
행정안전부와 경찰은 99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고, 어제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악성 글과 영상을 올리는 건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가족이 더는 고통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작성을 삼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조선옥 / 영상편집 김지우]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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