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6일)로 9일째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 대부분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고 유족들은 당국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여객기 엔진 조사에도 속도가 낼 전망입니다.
이어서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열린 국토교통부와 유족 측의 마지막 합동 브리핑에서 유족 측은 사고 수습을 맡아온 당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한신/유족 대표 : 이런 모든 분들이 처음에 욕도 많이 먹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분들께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고 발생 9일째,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신원은 모두 밝혀졌고, 희생자들의 시신도 오늘을 끝으로 모두 가족들에게 인도됩니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 900여 개 중 소유주가 확인된 200여 개는 유족에게 전달됐고, 나머지는 유족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이 장례를 위해 대부분 빠져나간 유족 쉼터도 지자체와 유족 간 협의를 거쳐 조만간 철거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참사 여객기 엔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인 엔진 2개의 주요 부품 분석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걸로 알려진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조종실 내 대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음성기록장치 녹취록은 그제 완성됐고, 블랙박스의 또 다른 한 축인 비행기록장치는 정밀 분석을 위해 오늘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로 보내집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강시우)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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