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 때문에 양자 컴퓨터 업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매우 이른 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30년이라고 하면 아마도 늦은 시점일 것이고, 많은 사람이 20년은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의 말 한마디에 그간 급등했던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40% 정도 급락했습니다.
아이온큐는 39%, 리게티와 퀀텀 컴퓨팅은 각각 45%, 43% 고꾸라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젠슨 황의 말을 반박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현지 시간 9일 "전문가들이 양자 컴퓨터는 이미 현실화한 기술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웨이브 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젠슨 황의 발언은 완전히 틀렸다"며 "디웨이브는 현재 상업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디웨이브는 큰돈을 내는 고객사를 갖고 있다"며 "마스터카드 등 기업들이 사업을 할 때 우리 양자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아람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