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재회를 기다려요"…故포드 전 대통령이 남긴 추도사

2025.01.10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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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탄 지미 카터(좌측)와 제럴드 포드(우측) 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는 1976년 대선 때 맞붙었던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추모사가 낭독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향년 93세로 별세한 포드 전 대통령은 생전에 카터 전 대통령 앞으로 추모사를 작성해뒀다.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추모사를 보내도록 하자'는 퇴임 후 수십년간 우정을 유지했던 두 전직 대통령 간의 약속이었다. 카터 전 대통령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드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사를 미리 준비해뒀었다. 포드 전 대통령은 아들인 스티븐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1976년 대선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이 자기 신경을 건드렸다면서도 "그는 내 정치적인 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성공적으로 지적해냈다"라고 회상했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추모사를 대독하는 아들 스티븐 포드 (워싱턴 UPI=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아들 스티븐이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4.1.9 photo@yna.co.kr 포드 전 대통령은 부통령이었던 1974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하면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포드 전 대통령을 향해 "도덕적, 정치적, 지적으로 파산했다"고 비판했다. 공격 과정에선 "무능하다"는 표현도 사용됐다. 그러나 포드 전 대통령은 "그때는 대선 결과가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 우정을 가져다줄지 몰랐다"면서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과정을 소개했다. 1981년 당시 이집트 대통령이었던 안와르 사다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가는 과정에서 악연을 씻고 우정을 쌓게 됐다는 것이다. 포드 전 대통령은 "카터가 남긴 평화와 자비의 유산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터 전 대통령을 향해 "재회를 기다리고 있소. 우린 나눠야 할 이야기가 많다"며 "오래된 친구여,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하오"라는 인사를 건네면서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202501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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