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 시의 한 유흥업소.
체포돼 나오는 30살의 유흥업소 대표 등 2명은 업소에서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성매매 사건이 아닙니다.
'액세스'라는 이름의 거대한 여성 알선 조직이 등장합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집한 여성들을 전국의 350여 개 유흥업소에 알선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는 사채 등에 시달리던 여성들이 강제로 성매매에 나서게 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들의 사진을 업소들에 보낸 뒤 경매에 부치고 가장 높은 값을 부르는 가게로 여성들을 보냈고, 그 수수료로 지난 5년간 70억 엔, 우리 돈 65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일회성 알선 수수료 개념이 아니라 여성이 올리는 매상 일부를 받는 방식이었는데, 여성이 100만 엔의 매상을 올리면 액세스 측에 15만 엔이 지불됐다고 합니다.
스카우터가 이 수수료의 절반 정도를 가져가다 보니 액세스에 소속된 스카우터만 300여 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본 경찰은 이같은 구조가 인신매매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고 빠른 해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요.
경시청 내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이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