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등한 환율에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벌써 13주 연속 상승인데, 안정요인이 없어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의 한 알뜰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줄을 섭니다.
작년 12월까지 평균 1500원 대였던 기름값이 이젠 1700원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곳은 그나마 저렴한 편입니다.
이갑규 / 충북 진천
"여기가 지금 가장 싸서 지금 현재 여기 와서 넣을려고 들렸습니다"
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리터당 15.7원 오른 1686.7원을 기록했습니다.
13주 연속 상승한 기름값에 소비자들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박재원 / 서울 서초구
"시내에서 주유소 갔다가 기름값이 너무 비싸가지고 1만원, 2만원 씩만 넣고 평소보다 기름값이 더 올랐다고 생각을 하죠"
기름값이 고공행진 중인건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심화됐고, 환율 상승으로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 주보다 1달러 오른 76.7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국제 휘발유 가격도 0.7달러 오른 83.2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데, 국제유가 상승세와 '강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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