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지펴 놓은 화목 난로에서 불이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온수 보일러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돼 60대 부부가 의식을 잃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조립식 판넬을 뜯어 냅니다.
어제 오전 경기 동두천에 있는 한 철학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 3명은 긴급 대피했지만, 불이 난 건물 다락방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목 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어르신이 2층에 아마 난방비를 줄이려고 거기에다가 나무를 모아서 불을 땠잖아요. 그래서 굴뚝에서 연기는 항상 났어요.”
주차된 승합차 문이 활짝 열려있고, 소방과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오전 전남 보성의 한 해수욕장에서 차 안에 있던 60대 남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연결된 캠핑용 온수 보일러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물로 데워 가지고 그 침대를 따뜻하게 하는가 봐요. 거기서 이제 가스가 좀 누출됐나 봐요"
어제 저녁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에스컬레이터 모터 과열로 불이나 고객과 직원 등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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