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20대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한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침대에 앉아 물을 마시고, 또다른 남성은 붕대를 감은채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아르템 테크티야렌코 / 우크라이나 보안국 대변인
"한 명은 특수작전군 84전술그룹이 1월 9일에 붙잡았습니다. 다른 한 명은 낙하산 부대가 잡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생포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북한군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고 보안국 심문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전쟁 포로처럼 이들도 필요한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국은 한 명은 2005년생 소총수였고, 다른 한 명은 1999년생으로 저격정찰장교라고 밝혔습니다.
보안국은 한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한국어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1명을 생포했지만, 부상 악화로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사 1만1000여명을 보냈고, 대부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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