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창고에서 난 불로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충북에선 공장 화재로 밤 늦게까지 진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대전에선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을 품고 검은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아 오릅니다.
폭발하듯 불꽃이 일더니 무언가 연달아 터지는 소리도 들립니다.
오늘(13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6층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길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주민 20명이 대피했습니다.
아직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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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승용차 뒷부분이 구겨진 종이처럼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도로 맞은편엔 부서진 오토바이 한 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밤 오후 11시쯤 대전 방현동 화암네거리 근처 도로에서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다치고 승용차 운전자는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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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불길이 건물을 뒤덮고 검은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강한 바람에 물을 뿌려봐도 불길이 잡히질 않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5분쯤 충북 보은군의 한 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근처에 있는 농업용 비료 등 공장 3곳에 옮겨붙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필름 공장이 모두 탔습니다.
4시간 40분 만에 불을 껐지만 건조한 날씨로 잔불 제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관계자 : 화재가 꺼졌다가 지금 다시 살아나고 그래서 두 대가 지금 남아 있는 상태이고요.]
소방 당국은 샌드위치 패널이 불을 키웠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보은소방서 / 영상편집 유형도]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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