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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되기 직전 관저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여러 가지 주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범죄자도 지킨다며, 국민의힘의 단합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기 직전, 윤 대통령을 관저에서 면담한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법치가 무너진 상태에서 2년 반 정권을 더 이어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거나, "내가 대통령직을 내려놓더라도"와 같은 말을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민의힘의 결집을 주문했다"고 면담 참석자들은 밝혔습니다.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단합해서 젋은층이 돌아오게 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힘을 모아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발언들을 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저쪽은 제대로 다 뭉치지 않느냐", "범죄자도 지켜주는데"라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게 면담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권영진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 당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느냐"고 물었는데, 윤 대통령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권 의원은 전했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 '(당시) 전화는 했지만, 그 많은 의원들을 끌어내서 어떻게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그런 얘기 안 하셨다고.] 윤 대통령은 기존 언론이 전하지 못하는 내용을 유튜브가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말도 참석자들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여론전과, 상황에 따라서는 '옥중정치'까지 염두에 둔 발언들이라는 분석이 정치권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준호) 박서경 기자 ps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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