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여객기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탈출했지만, 연이은 항공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김해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뒤로 불탄 여객기가 보이는데,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불이 났던 항공기는 현장 조사를 위해 같은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동체가 화재가 얼마나 크고 참혹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토부 등에서 나온 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여객기를 살펴보는 모습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김해에서 홍콩으로 이륙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입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모두 비상 슬라이드로 탈출했습니다.
경상자 7명을 제외하면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현장 정리가 모두 끝나면서 공항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계획된 항공편은 총 279편인데, 이 가운데 271편은 정상 운항합니다.
다만 사고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경우엔 국제선 4편과 국내선 4편이 결항을 신고했습니다.
또 항공기 주기장 4곳 중 사고 항공기 주변의 주기장 3곳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앵커]
연이은 항공사고에 불안감도 큰데요, 사고 조사는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 뉴스 보시고 지난해 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고 가슴 철렁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또 대형참사로 번질 뻔한 항공사고가 일어난 건데요.
다행히 이번엔 큰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탈출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고 조사를 지시했는데요.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공항 시설 안전 점검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화재 원인으로 승객이 들고 탄 보조배터리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기내 선반 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일부 승객이나 승무원 진술이 있었던 만큼, 이 부분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해국제공항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VJ: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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