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주 간의 경제 소식과 기업 동향을 알아보는 비즈 & 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해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첫 이야기는 아시아나와 합병하는 대한항공 소식인데요.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발표했죠.
◀ 기자 ▶
네,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준비해 온 영상 보시죠.
빨강과 파랑 대신 짙은 파란색으로 단순화한 태극 문양.
지난 41년간 써온 태극마크가 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로 바뀌었습니다.
여객기에 입힌 도장도 기존 하늘색 대신 메탈릭 효과를 더한 새로운 페인트를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작년 12월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해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이 바뀐 CI를 공개했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미래를 향한 기대와 역동성이 더해지기를 그리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하나로 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내식 서비스도 달라집니다.
한식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살린 문어영양밥, 차돌박이 비빔밥, 신선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 제공했던 소고기 비빔밥 대신 연어비빔밥, 낙지 제육덮밥 등으로 비빔밥 메뉴를 다양화했습니다.
젊은 층을 겨냥한 두부팟타이와 가지볶음, 로제파스타 메뉴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 앵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하면 초거대항공사가 탄생하는 셈인데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여기에 양사의 저가 항공사 3곳까지 합치면 국적사만 따졌을 때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70%나 됩니다.
경쟁이 줄어든 만큼 가격 인상이나 공급 좌석 수 감소처럼 소비자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감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부분이 마일리지 통합 문제인데요.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1대 1 비율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당 15원 정도.
아시아나항공은 11원에서 12원 정도 가치를 인정받아서요.
역차별 논란도 있는 만큼 마일리지 통합 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이건 좀 지켜봐야겠군요.
이번에는 AI 이야기 해볼건데요.
요새 AI가 전 분야에서 화두잖아요.
양대 가전회사인 LG와 삼성이 AI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TV로 승부수를 띄웠다고요?
◀ 기자 ▶
네, 최근 중국 브랜드들이 초대형 LCD TV를 앞세워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데요.
삼성과 LG는 중국이 따라올 수 없는 프리미엄 TV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리모콘의 AI버튼을 누르고 TV 화면이 어둡다고 말하자 TV가 스스로 화면을 밝게 조정합니다.
[LG 인공지능 TV]
"화면설정을 모두 알맞게 설정했어요."
LG전자는 인공지능 챗봇을 결합한 프리미엄 TV를 공개했습니다.
리모콘에 AI전용 버튼을 탑재해서 버튼만 누르면 기존 사용 이력과 시청 환경을 토대로 볼만한 프로그램을 바로 추천해 줍니다.
LG는 AI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TV를 다음 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선필/LG전자 상무]
"AI시대를 리딩하기 위해서는 독자 SOC(자체 AI 칩) 기술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LG전자는 여기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2025년형 AI TV를 사전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해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는 스스로 전원을 끄는 '홈 인사이트'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또 현재 시청중인 콘텐츠와 비슷한 프로그램이나 등장인물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선보입니다.
글로벌 TV점유율을 보면요.
판매액 기준으로는 삼성과 LG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판매대수로 따지면 TCL같은 중국 TV업체의 점유율이 삼성과 LG를 합친 것보다 더 높습니다.
중저가형 제품에서 중국의 물량 공세를 당해낼 수 없기 때문에 AI기능이 접목된 프리미엄 TV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겁니다.
◀ 앵커 ▶
프리미엄 TV 전쟁 LG와 삼성, 삼성과 LG 어느 쪽이 승기를 들지 지켜봐야겠고 다음으로 홈플러스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줄줄이 막았는데 이번에는 신용카드로 이 상품권 결제도 하지 못하게 됐다고요?
◀ 기자 ▶
네, 신용카드 회사들이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에 상품권 제휴사들이 정산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서 상품권 사용을 줄줄이 막았습니다.
이렇게 제휴사에서 상품권 사용이 중단되면서 고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 제한했다고 카드사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납품업체들 불안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홈플러스 정산주기가 다른 대형마트보다 더 긴 편이었는데요.
업체들은 정산주기를 단축하고 선입금, 담보제공처럼 확실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유통업계 소식 하나 더 보겠습니다.
최근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를 시작했죠.
아무래도 이해관계가 충돌하다 보니 약사회와 갈등이 커졌다고요.
◀ 기자 ▶
네, 다이소가 약국과 동일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량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제품 가격이 3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저렴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일양약품이 지난달 돌연 다이소에 납품했던 건강기능식품을 철수하기로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양약품이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중단한 것을 놓고 약사회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는데요.
공정위가 대한약사회를 현장방문해서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약사회가 소속 약사를 대상으로 다이소에 납품하는 제약사에 대해 불매운동을 지시했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해정 기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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