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20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 상무부 장관과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관세조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할 계획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3주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초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올렸다는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미국과의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안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감국가 지정해제 요구를 포함해서 기술협력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원자력, 소형모듈원전 SMR, 가스 등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등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조치 발표가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가운데, 안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또 다시 만납니다.
안 장관은 "미국이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면제가 불가능한 경우는 우리 산업계가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미국 행정부에서 15개 나라를 추려 차등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더티15'라는 개념도 꺼냈는데요.
여기에 우리가 포함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안 장관은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산업계가 관세조치에 있어서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대안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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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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