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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산불 현장 한 곳, 가보겠습니다. 이곳도 큰 불길이 아직도 잡히지 않아서 걱정인데요. 경북 의성 산불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TBC 양병운 기자, 뒤에 텐트 같은 게 설치돼 있는 것 같은데, 양 기자가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산불진화본부가 차려진 의성군 안평면사무소인데요. 지금도 이곳에서도 산등성이를 보면 피어오르는 연기를 희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1시간 전부터 헬기로 불을 끄는 작업은 중단했습니다. 야간 전문 진화 대원 400여 명이 밤새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22일) 오전 11시 24분입니다. 불길이 민가까지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태인데요. 의성공립요양병원에 있던 와상 환자 11명이 경북도립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거동이 가능한 환자와 인근 주민 390여 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 안전시설로 대피했습니다. 문제는 밤새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초속 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경상북도와 의성군은 소방당국과 함께 저지선을 구축하고, 밤새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 대기할 방침입니다. 헬기 진화는 내일 해가 뜨는 오전 6시 20분쯤 재개할 예정입니다. 헬기도 3대를 더 동원하고 진화 차량도 100대 가까이 더 투입하기 때문에 내일 중으로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TBC) TBC 양병운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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