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의료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가 지난주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인공지능 AI와 로봇기술을 탑재한 첨단 의료기기들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당뇨 환자를 위해 개발된 레이저 채혈기입니다.
고강도 레이저 빔을 활용해 바늘 없이도 피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 혈액을 채취합니다.
무엇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상처 회복도 빠릅니다.
[박병철/(주)라메디텍 전무 : 당뇨 환자분들이 당뇨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불편한 점이 바늘로 채혈하는 부분이거든요. (레이저는) 통증 부분이 바늘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굳은살 생성도 덜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환자의 재활을 돕기 위해 개발된 이 보행 훈련 로봇은 AI 기술과 첨단 센서를 장착했습니다.
환자가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예측해 걸을 때 필요한 힘을 보조해 줍니다.
[이수찬/(주)엔젤로보틱스 마케팅 이사 : (7개의 센서가) 인체의 움직임을 가상의 리모델링(재조합)을 통해서 발의 접촉이라든지 무릎의 움직임을 파악해서 착용자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적절한 힘을 제공하는 원리로 작동하게 됩니다.]
전 세계 의료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40회 국제 의료기기·병원 설비 전시회가 지난주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외 의료기기, 건강 관리 관련 1천4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첨단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현장에서는 외국 바이어가 국내 업체와 1대1 수출 상담회를 갖는 등 K-의료기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동건/(주)PSI PLUS 대표 : 수출 국가는 비슷한데 나라별 (수출)개수가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거 대비해서 한 5배 정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0조 7천억 원으로 K-의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8.3%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황지영)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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