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더 거세지기 전에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 당국은 오늘 아침 날이 밝자마자 진압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소방헬기 12대와 함께 진화 인력 1천9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산불이 일어난 지 48시간이 지난 상태로, 현재까지 진화율은 69%, 산불 영향 구역은 278ha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화선 13.1km 가운데 9.1km는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4km 구간에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 잠시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불을 끄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주진 못했습니다.
울주는 험한 산세와 함께 현장 인근에 송전탑이 줄지어 서 있어 지리적 특성에 따른 2차 사고 위험도 혹시 모를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근 6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으며, 162세대 주민 170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학교 시설 피해는 없어 울산 지역 학사 일정은 모두 정상 운영 중입니다.
현재 초속 4m의 남서풍이 불고 있고, 주불도 남서쪽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초속 10m의 강풍과 함께 산간 지역에 돌풍도 예보돼 산림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영상편집 : 이재성)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