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백승주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도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지만 번져가는 불길에 인근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는데요.
현재 산불 상황을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어서오세요.
[질문1] 울산 울주군 산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낮까지만 해도 오후에는 주불을 잡을 거란 예상이 나왔는데 갑자기 상황이 뒤집어졌습니다. 산불이 재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 800여 명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고요?
[질문2] 진화율 70%에 도달했다가 재확산한 점은 경남 산청 산불과 동일한 수순인데요. 바람의 세기와 방향 같은 기상 상황 영향 탓이 큽니까? 당국이 진화가 곧 완료될 거라고 섣불리 전망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3] 산불 구역 내 송전탑도 있어서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송전탑이 있으면 2차 사고 위험 때문에 헬기가 제대로 물을 뿌릴 수 없다는데요. 의성 산불 사례처럼 지금이라도 송전탑 단선 조치를 하기엔 타이밍이 늦었을까요?
[질문4] 진화 작업 중 공무원 3명이 발목을 다치거나 얼굴과 머리 부위에 열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앞서 산청 산불 진화 중에도 9명의 사상자가 나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진화 작업에서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보이는데요?
[질문5]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진화율 60%를 넘기는 수준인데요. 내일 비 소식이 있지만 산불을 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비구름이 몰려오며 바람이 다시 강하게 불 수 있다고요? 산불 상황, 얼마나 더 장기화할 거라 보십니까?
[질문6] 당국은 일몰 전까지는 산불 진화보다는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방화선 구축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방화선 구축은 지상 인원들을 통해서만 가능한 건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들이 동원됩니까?
[질문7] 오전 10시 진화율이 2%대에 그쳤던 경북 의성 산불은 진화율이 59%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체 화선 가운데 37km 이상이 남았는데요. 어제보다는 바람이 잦아들어 진화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지만 강하고 짙은 연기가 넓게 퍼지면서 진화 작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질문8]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연기에 오래 노출이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까?
[질문9]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특히 충북 옥천에서 난 불이 인근 영동으로 번져 산불 1단계가 발령된 상황인데요. 여기서도 부상자가 나왔다고요?
[질문10] 서울 정릉터널에서도 불이나 한때 인근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화재도 완전히 진압됐는데요. 운전하고 있던 재활용 수거 차량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자연 발화 가능성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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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kys625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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