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 가운데 가장 크게 번져 있는 상황인데요.
산림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도 예보돼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는데, 지금 진화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새벽 6시 기준 진화율은 65%입니다.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어젯밤보다는 진화율이 다소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출 이후에 헬기 투입이 다소 늦어져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못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 의성에는 산불로 생긴 연기와 안개가 가득합니다.
이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준비한 헬기 57대 가운데 20대 정도만 투입된 상황입니다.
의성에서 산불이 시작된 건 그제 오전 11시쯤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 의성 안평면과 또 이곳에서 다소 떨어진 안계면에서 각각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두 곳에서 일어난 산불의 화선, 그러니까 불길의 길이는 125㎞에 이릅니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면 청주까지 이어지는 거리입니다.
이 가운데 81㎞ 정도는 불이 꺼졌고, 40㎞ 정도가 남았습니다.
불길이 스치고 지나간 면적, 즉 산불 영향 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정도인 6천 861㏊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 57대 투입됐고, 진화 대원 2천6백여 명이 산불을 끄기 시작하면서 진화에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변수는 바람입니다.
지금은 바람이 심하지 않은 편인데, 오후에는 순간 초속 15m 정도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의성 지역 산불로 일어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 60명 정도가 집을 떠나 대피소 등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아직 산불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주민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강하게 불기 전에 진화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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