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이 탄핵 되면 헌법재판관을 해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유튜버가 여전히 헌법재판소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 유튜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 자택 앞에서 문 대행을 모욕합니다.
[포르노 판사, 문형배! 포르노 판사!]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과격한 발언을 내뱉습니다.
[빨갱이는 모두 감방으로 가서 구속시켜서 사형을 시켜야 합니다.]
온갖 집회 현장에서 난동을 벌이고 있는 유튜버 유모 씨입니다.
지난 21일 경찰은 서울 용산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다른 손님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로 유 씨를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유튜브 채널에 "문형배 대행이 이상한 짓을 하면 변장해서 잔인하게 죽이겠다"는 살해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몇몇을 죽이고 목숨을 끊겠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지난달엔 헌재 앞에서 경찰 바리케이드를 부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기각된 적도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 관련 모든 사건을 병합해 협박, 업무방해,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곧바로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유 씨는 두 번째 석방이라며 자랑하듯 글을 올렸고 헌재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켜고 문 대행을 모욕하고 경찰을 비웃었습니다.
[경찰, 기레기 XXX들이 맨날 유치장에 가둬놔. 이 XXX들. 야 형배야 이거나 먹어라. 이 XXX야.]
유 씨는 살해 협박 글 등을 삭제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핵심 혐의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구속영장을 반려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증거를 보완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좋은대한민국유재명']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곽세미]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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