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세대가 아직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전체의 절반 정도가 대상인데, 정부는 제적을 당한 의대생에 대해서 어떤 구제책도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연세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미등록 학생은 약 400여명, 45%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제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정부는 제적 통보를 받은 학생에 대해 학칙을 재차 강조하며 "별도 구제책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까지 등록이 마감인 전남대의 경우는 복귀생이 많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20여 개 의대들이 이번 주까지를 복귀 시한을 잡았는데, 눈치를 살피던 의대생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숩니다.
복귀자 명단 공유 등 휴학 압박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습니다.
학생들이 돌아와도, 교육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전원 복귀를 내걸었는데, 이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양오봉/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전북대 총장) : 과반 이상의 학생들이 돌아와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고 의료인으로 배출될 수 있는 그런 기준이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안이 아닌가.]
교육부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등록한 학생들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할 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 제적이 현실화했을 때 의대생의 반발이 심하면 의정 갈등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고민재 박세림]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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