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이 아시아 지역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은 방문하지 않기로 해 이른바 '패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정보당국 수장 역시 한국은 빼고 아시아 순방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권한대행 체제로 석 달,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패싱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 수장은 우리나라만 제외하고 이미 아시아를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은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첫 순방길로 아시아에서도 하와이와 일본, 태국, 인도를 다녀갔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이번 주 초 시작될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서 우리나라는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시작해 괌, 필리핀, 일본까지만 들르는 일정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미측 일정 조정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순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역 안보를 강화하는 데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국과 협력하는 게 순방 목적이라고 했는데, 한국은 일정 조정을 이유로 빠졌다는 겁니다.
[봉영식/연세대 객원교수 : 어느 경우의 수를 보더라도 속도감을 가지고 한국과 굉장히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구상을 나누기에는 시기상조다. 1차적인 외교 일정에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신중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한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교적 우선순위에서도 밀리고, 결국 동맹 간 협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 'U.S. Asia Pacific Media Hub' 인스타그램 'republicworld']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유정배]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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