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만큼 우리나라도 타격이 불가피하죠. 현대차는 31조 원의 대미 투자 계획에 이어 미국 현지 자동차 공장을 준공하면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강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2일 시행되는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자동차에 또 다른 관세를 매기겠단 겁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엽협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역시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31조원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오늘 미국 내 세 번째 공장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저희가 이 지역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강화를 믿었기에 메타플랜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메타플랜트엔 로봇이 중심이 된 첨단 제조 라인이 구축됐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 현장입니다.
이곳에서만 연간 3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돼 미국 시장에 곧바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만 미국에 171만대를 팔았습니다.
메타플랜트를 기점으로, 미국 내 생산을 연간 최대 120만대까지 늘리겠단 방침입니다.
미국 내 생산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관세 영향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도 미국에서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관세를 낼 필요가 없게 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각종 부품과 배터리 계열사 등도 미국 현지 공장에 함께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새로 나온 자동차 관세 정책과 맞물려 미국 현지화 전략이 더 확대되는 셈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으로도 해나가고 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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