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군 산불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진압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인근 양산시 경계 1km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혜진 기자, 지금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가 지고 헬기가 철수하면서 산림당국은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고 민가 보호와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오전부터 산불 현장엔 헬기 15대와 진화 인력 2천4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당초 오전에 바람의 세기가 오후보다 약할 것으로 예측돼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지만 주불을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오후에는 순간 최대 초속 16m의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은 현재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울산시와 양산시 경계 1km 부근까지 번지면서 불은 경남 양산으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상탭니다.
울산시는 양산 쪽에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모여 있는 만큼 방화선 구축과 주민 대피 등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지역 산불 화선은 전체 16.1km로, 15.3km는 진화가 완료됐고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구간은 0.8 km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저녁 8시 기준 진화율은 95%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189명은 대피를 완료한 상태이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주군은 산불 용의자로 60대 남성을 특정하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소방과 산림청, 지자체 공무원 1천여 명은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소방헬기 15대는 오늘 오전 6시 15분부터, 인력은 7시부터 투입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영상편집 :박진훈)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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