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어제(24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직경 20m 크기의 싱크홀이 생기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돼 이틀째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가 지연되는 배경으로 싱크홀 내부 환경을 꼽았습니다. 다량의 토사와 물이 섞여 '갯벌' 같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 차들이 내달리던 도로가 움푹 파인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흰색 SUV 차량은 튕겨 나가고,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그대로 추락합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6시 반쯤입니다. 소방은 이틀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는 발견이 됐지만, 정작 실종자 구조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 당장 오늘 새벽까지도 서둘러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없었습니다. 물과 토사가 가득 섞인 싱크홀 내부 상황이 마치 '갯벌'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김창섭/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어제): 총 한 160m 정도 되는 공사 구간에 절반은 뻘이 있고 절반은 물과 뻘이 섞여진 상태로 이렇게 경사가 진 상태로 고여 있는 상황입니다.] 밤새 잠수복을 입고 투입돼 손으로 일일이 흙을 파내 가며 구조를 벌여야만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서야 싱크홀 안의 물이 빠져나갔고, [김창섭/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싱크홀에서 나간 물은 거의 빠져서 지금 여기 끝부분 바닥만 찰랑거리는 정도가 남아서 …] 지반이 보다 단단해진 만큼, 소방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창섭/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처음에는 손으로 했습니다. 흥건히 물과 같이 있어서 손으로 하다가 손과 삽으로 하다가 지금은 중장비가 들어가서 말라진 땅을 중장비로 밑바닥부터 긁어 올라가면서…] 한편, 이번 사고는 도로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영상취재: 정상원 이완근] 임예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뉴스줌에서 보기
• JTBC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