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아래로 추락해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동소방서 관계자는 오늘(25일) 오후 1시 현장 브리핑에서 "매몰된 30대 남성이 오전 11시 22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17시간의 사투 끝에 좋은 소식을 알리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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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 이상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졌고, 도로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쳤습니다.
땅이 꺼진 도로 아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도로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사고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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