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의성 지역과 경남 산청에 불이 크게 나서 아직도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경북 의성의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벌써 산불이 나흘째인데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처럼 일대가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하고요,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이곳 의성에서 산불이 난 지 나흘째인데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를 않고 있습니다.
낮 12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60%라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만 4천500여ha로 오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7대, 인력 3천900여 명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불길이 안동으로까지 번지면서 소방청은 어젯밤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고, 현장 지휘본부도 안전을 위해 위치를 옮겼습니다.
<앵커>
경남 산청의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남 산청에도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불을 잡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25일) 아침 날이 밝자마자 진화 헬기 32대를 투입했고, 소방과 군인 등 인력 2천 여 명을 투입해 민가로 산불이 확산하지 않게 차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600여ha에 달하고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90%로 올랐다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하동 권역 잔여 화선과 지리산 권역 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강풍이 불고 있고 나흘째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라 안심하기는 이른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윤형, 영상편집 : 신세은)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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