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1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사고 헬기를 몰던 기장 A(73)씨가 추락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산림청은 이번 사고로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잠정 중단했습니다.
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담수용량 1천200ℓ의 S-76 기종 임차 헬기인데요, 1995년 7월 생산돼 30년 가깝게 운항했습니다.
헬기 추락을 최초로 경찰에 신고한 김영한(62)씨는 가축을 돌보던 중 하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위를 바라봤다고 하는데요,
김씨는 "비행기가 박살 나는 소리가 나서 보니 헬기가 있더라"며 고도가 되게 높아 보였는데 곧바로 산비탈로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락 당시 헬기에서 검은 연기나 불길은 보이지 않았다"며 "조종사를 구하려고 뛰어갔는데 도착하니까 헬기가 화염에 휩싸여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독자 제공·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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