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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3.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안정훈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선고 직후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검찰과 윤석열 정권을 정면 비판했다. 재판을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경북 대형 산불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 후 법원 건물 앞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 전 먼저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를 숙이고 손짓하며 인사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먼저 감사드린다"며 "한편으로 이 당연한 일을 이끌어내는 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과 이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하느라 썼던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우리 국민의 삶 개선에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에도 시종일관 엄중한 표정을 보였다. 이 대표가 짤막하게 입장을 발표하는 동안 주변에는 당 의원들이 몰려들었다. 입장 밝히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이날 법원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전현희·한준호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포함해 민주당 의원 60명 이상이 나와 무죄 선고를 받은 이 대표를 맞이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2시 재판이 시작하기 훨씬 전인 1시께부터 속속 법원으로 모여들었다. 이 대표는 오후 1시 50분께 도착해 도열해 있는 의원들 일부와 악수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법정에는 박 원내대표, 전 최고위원, 이해식 비서실장, 김태선 수행실장 등 일부 의원들이 들어가 선고 공판을 방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여러 의원은 법원 건물 앞에서 재판이 끝나길 기다리며 수시로 휴대전화를 보거나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며 재판 결과를 기다렸다. 재판 초반부만 해도 의원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팽배한 분위기였으나, 재판부가 주요 쟁점에 대해 이 대표 측 주장을 인용했다는 소식이 실시간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분위기가 점차 반전됐다. 검사 출신 이성윤 의원은 박수를 쳤고, 김승원 의원은 환호하는 당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재판부가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는 속보가 타전되자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한층 밝아진 표정 속에서도 대형 산불 사태를 염두에 둔 듯 환호성을 외치는 등 언행은 보이지 않았다. sh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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