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 발생 엿새째에 접어든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결국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민들은 불길을 잡아줄 단비가 내리기만을 바라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산청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길은 제 뒤로 보이는 구곡산을 넘어 지리산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0%로 시작한 진화율은 오후 4시 75%로 떨어졌습니다.
불길은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까지 파고 든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전체 화선 중 꺼야 할 불길도 5.5km에서 16km로 늘었습니다.
의성헬기 사고 여파로 한때 진화헬기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오후 3시30분을 기점으로 운항이 재개돼 현재 헬기 12대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고, 불이 번지면서 이재민도 늘고 있는데요.
현재 산청과 하동 등 1,700여명의 주민들이 인근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김한동/산청군 시천면> "지금도 곳곳에 불이 계속 붙었다 꺼졌다 붙었다 꺼졌다 그래요. 사람 손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하루이틀도 아니고...헬기 갖고는 못꺼요. 내가 볼 때는 비가 와야 돼."
연일 메마른 날씨와 바람이 계속되면서 진화도 더딘 상황.
당국과 주민들은 하루빨리 단비가 내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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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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