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남 전역으로 번지면서 지역 문화유산들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바로 앞까지 불길이 들이닥치며 초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안동 하회마을 입구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이곳 하회마을에는 일종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 하회마을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산불과 하회마을은 직선거리로 불과 5km 떨어져있어 당장이라도 불이 진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하회마을 안에는 바람을 타고 들어온 산불 연기가 가득한데요.
산림과 소방 당국은 투입할 수 있는 진화 인력과 소방차를 총동원해 방어진을 구축해놓았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어제 저녁부터 반복되고 있는데요.
어제 안동 지역에는 돌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하회마을 10km앞까지 산불이 들이닥쳐 당국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또 각종 보물이 보관된 봉정사에도 간밤에 긴급 유물 이송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나간 곳을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고 있는데, 문화유산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앞서 신라시대 '천년 고찰'인 고운사와 운람사가 산불에 무너져내렸습니다.
또 안동 만휴정은 바로 앞 나무가 그을리는 등 화마가 코앞까지 들이닥쳤지만 기적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해 닷새째 타오르며 안동과 청송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과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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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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