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태국 방콕에 있는 YTN 리포터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성 리포터 나와 계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방콕의 김기성 리포터입니다.
[앵커]
지금 태국 현지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혹시 리포터께서는 현장 어디에 계셨던 건가요?
[기자]
지진이 일어날 때 저는 저희 집에 있었는데요. 아내와 함께 집에 있었는데 저희가 묵고 있는 집도 좌우로 흔들리는 그런 흔들림 현상을 느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미얀마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서 지금 방콕은 비상사태가 선포됐고요. 많은 고층건물들이 아마 오늘 그곳에서 주무시는 분들이 적을 겁니다. 한국 교민들도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건데 아마 다른 곳으로 숙소를 정해서 이동하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앵커]
선생님 지금 비상사태 선포된 것 외에 현지 언론에서 전하고 있는 사고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아마 한국에서도 영상을 통해서 보셨을 건데 건축 중인 고층 건물이 무너진 것. 그건 새로 건축 중인 태국의 감사원 건물이었거든요. 30층 높이의 건물이었는데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 안에서 일을 하고 있던 300여 명이 넘는 근로자분들이 지금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고 그중에 40여 명 이상이 매몰로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대사관에서는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교민분들에게도 안전한 곳에 대피하라는 그런 안내문자를 발송했고요.
[앵커]
저희 화면으로도 나오고 있는데 무너진 빌딩이 있는 곳 위치가 번화가인가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인가요?
[기자]
건축 중인 건물이 무너진 곳이 태국 방콕의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주말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그곳에 많은 쇼핑몰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 근처인데 그곳에 태국 감사원 건축 중인 건물이 무너진 겁니다.
[앵커]
노동자들 상당수가 매몰됐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인명피해 규모는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인명피해에 대한 규모는 나오지 않았는데 그 건물에서 공사하고 있던 근로자분들이 300여 분 이상인 것으로 태국 언론에서는 발표를 했고요. 약 40명이 넘는 분들이 갇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지역이 쇼핑몰도 있고 관광지이기 때문에 오가는 시민들도 많았을 텐데 현지에서 대피는 잘 이루어졌습니까?
[기자]
지진이 일어나면서 고층건물에 있는 분들이 밖으로 낮은 곳으로 많이 다 대피를 했고요. 그 건물이 무너진 지역 그 근처에 많은 쇼핑몰이나 또는 회사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대피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 대피하는 데 있어서 혼잡하거나 복잡하고 질서가 없거나 이런 것들은 없었습니다. 상당히 태국분들이 질서 있게 잘 움직여줘서 큰 피해들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앵커]
그러면 건물 붕괴 외에 지진으로 인한 다른 피해도 있었습니까?
[기자]
방콕의 많은 고층건물들이 흔들림을 직접 느꼈고요. 또 다른 루프탑이 있는 건물 수영장에서 물이 밖으로 쏟아지는 그런 영상도 아마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흔들림을 직접 느꼈고 또 벽에 금이 간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많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죠.
[앵커]
건물들 천장도 내려앉은 곳도 있고 피해가 상당할것 같은데 도로 상태라든지 지하철이나 경전철 운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지하철, 경전철 등은 부분적으로 임시 중단되었고요. 특히 다리가 폐쇄돼서 지금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곳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의 대부분은 차량으로 막혀서 도로가 차량으로 움직이기가 힘든데 방콕시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대사관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높은 고층에 계시는 분들은 낮은 곳으로 이동해서 쉬었으면 좋겠다는 거 그런 발표들을 했습니다.
[앵커]
또 이번에 미얀마 지진규모가 상당히 컸는데 당시 지진을 체감하셨습니까?
[기자]
제가 살고 있는 곳이 10층인데 앞뒤로 이렇게 움직였다고 할 정도로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여러 나라에서는 7.7, 7.9 이렇게 발표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진 강도를? 그런데 태국의 언론에서는 8.2까지 발표한 태국 신문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지진 강도에 대해서 좀 더 정확성을 찾으려고 하는 그런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방콕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하셨는데요. 지금은 대피라든지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고층건물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낮은 곳으로 다 이동을 했고요. 지금 저도 저희 집 근처에 한 식당가에 나와 있는데 사람들이 지금 많이 차 있습니다. 어디 다른 높은 데 쇼핑몰이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다 보니까 낮은 쪽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대피에는 그렇게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태국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안전조치라든지 별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통제가 있습니까?
[기자]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 대사관에서 교민분들에게 비상문자를 다 보냈고요. 될 수 있으면 높은 고층이나 위험을 당할 수 있는 곳들을 피하라는 문자들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한국 교민분들은 대체적으로 안전한 곳에 다 계시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번 지진으로 여진이 발생할 수 있어서 우려가 되는데요. 앞으로의 대처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시나요?
[기자]
지금 앞으로의 여진 문제 때문에 일부 아파트 같은 데 또는 고층 건물, 회사 같은 데서는 임시적으로 출입을 폐쇄시켰습니다. 그리고 고층건물의 엘리베이터와 같은 것들도 많은 곳에서는 중단시켰고요. 그래서 지진 여진이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다시 올 것이 아닌가라는 예상들을 하고 있다 보니까 될 수 있으면 높은 곳을 피해서 낮은 곳에서 오늘 밤도 보내기를 바란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큰 피해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수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김기성 리포터와 함께태국 현지 상황 살펴봤습니다. 리포터님 오늘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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