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울주 온양 산불이 단비와 함께 완전히 진화되면서 본격적인 피해 규모 파악과 함께 화재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에 튄 불꽃이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단비와 함께 완전히 꺼진 울산 울주 온양 산불.
낙엽으로 가득했던 땅은 잿더미로 변했고, 봄을 맞아 새잎을 틔우려던 나무들은 숯덩이가 됐습니다.
진화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주민들은 불길이 퍼져가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놀란 가슴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규식 / 최초 발화지점 인근 주민 : 말도 못 해요. 그때 바람이 엄청 불었어요. 올라오니까 벌써 저 위까지 (불이) 다 올라가 버렸어요.]
불을 끄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다 보니 복구작업은 엄두를 내기 힘든 상황.
화재 원인 조사부터 먼저 시작됐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농막을 중심으로 분석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용접 중에 튄 불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농막 주인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시작한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대운산 방향으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울주군은 온양읍보다 산불이 먼저 진화된 언양읍 지역에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찰과 주택,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9개 시설이 완전히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온양읍은 피해 면적은 훨씬 넓지만, 산림만 탔을 뿐 민간 피해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울주군이 이번 산불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피해 주민에게는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납부 유예 등 간접지원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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