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산불 관련 현재 상황을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 더 말씀 나누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말 다행입니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은 이제 꺼진 것 같은데 이게 발화한 지 149시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149시간 동안 우리가 의성 산불이라고 하는 산불의 고통을 받았는데요.
면적만 해도 4만 500ha가량, 역대 최대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의성 산불은 면적도 최대지만 산불의 전개속도도 역대급으로 기록됐는데요. 약 8.4km, 시간당 8.3km 정도의 산불 진행속도를 갖는 초유의 산불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어제 내린 비가 정말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비 덕분에 그래도 주불이 빨리 잡힌 것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연무도 적어지고 기온이 낮아진 게 특히 도움이 됐다, 이런 설명이 나오던데요. 확실히 기온이 낮아지는 것 이런 것들도 산불 진화에 도움이 많이 되는 환경인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장 큰 효과는 아마 다소 적은 양으로 예측됐지만 그래도 단비가 내렸다는 점이 이번 산불 억제의 가장 큰 효과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또 말씀 주신 것처럼 상대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부분도 결국은 일부 냉각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산불진화에 도움이 됐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 중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지역들이 많았죠. 다섯 개 시군이 있었는데 그중에 제일 큰 데가 안동시였잖아요. 도심까지 위협했었는데 일단 꺼져서 다행이네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의성 산불이 계속 북동진하면서 말씀하신 대로 안동 시가지까지 위협하는 그런 상황에 다다랐는데요. 그래서 한때 안동시에 대해서 전면적인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안동지역 같은 경우에 경북 지역의 최대 도시라고 할 수 있겠고요. 따라서 대피라든가 이런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고요. 그렇지만 안동지역 같은 경우에 사전에 그래도 미리 어느 정도 산불 지연제라든가 그리고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와 산림이 면하는 지역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특히 하회마을이나 병산서원 3~4km 앞까지 직선거리로 왔었다 이런 뉴스속보가 나오면서 많이 마음을 졸였었는데 그게 지상에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진화인력들이 밤낮없이 계속 산불진화에 애써주신 그런 덕분인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적어도 하회마을이라든가 병산서원이라든가 우리 국보급 문화재에 대한 막겠다고 하는 의지가 반영된 말씀하신 그런 진행상황이었는데요. 특히 산불 억제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미리 충분하게 도포를 했었고요. 이와 더불어서 여러 가지 방화수라든가 그리고 실제로 산불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의 수목이라든가 미리 가연물들도 상당 부분 제거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하회마을 부분을 잘 방어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이제 기억은 아직 꺼지지 않은 곳. 지리산 자락인데요. 거기는 어떻게 상황파악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함은구]
지금 방금 들어오기 전에 리포트 해 주신 거 보면 지금 약 96%의 진화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고요. 실제 화선은 약 2.4km 정도로 이렇게 발표됐는데요. 2.4km 정도의 화선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오늘 밤이 어느 정도 분수령이 될 텐데요. 주간에는 미군의 헬기까지 동원을 해서 공중진압 작업을 했는데요. 지금 야간에는 결국은 주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말씀하신 천왕봉 쪽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선을 구축했다고 산림청에서는 얘기하는 것 같고요. 특히 남은 여타의 다른 곳에 있던 장비라든가 인력 이런 부분들도 산청 쪽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하여튼 오늘 밤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주불에 대한 부분은 저지할 수 있지 않을까.
[앵커]
그런 장비들 생각을 하면 경북북부지역, 의성에서 번진 그 지역이 꺼진 게 정말 다행이네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다양한 전술적인 측면이라든가 집중할 수 있는 게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의성 쪽이 정리된 게 다른 부분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리산이 이제 워낙 산세가 높잖아요. 우리나랑서 정말 산세가 험준한 산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고 한번 번지면 불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밤 사이에 총력을 다해야 될 텐데 밤에는 진화작업을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함은구]
말씀 드린 것처럼 항공지원은 어려운 상황이고요. 결국은 인력을 동원해서 진압작업이라든가 방어선 구축 이런 것들이 진행될 텐데요. 지금 다행히 해당지역의 양쪽으로 임도가 개척돼 있는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임도를 교두보로 해서 여러 가지 장비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화선이 확대돼 나가는 것은 충분히 억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희망적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 산불이 의성에서 시작해서 계속 넘어갔지 않습니까, 경계를? 안동, 영양, 청송. 영덕까지 갔었는데 과연 영덕이 끝이냐. 이렇게까지 얘기했었어요. 위아래로 더 번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건 이제는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함은구]
결론적으로 안심을 해도 되는 상황으로 보여지는데요. 말씀 주신 것처럼 실제로 산림청에서도 영덕까지 산불이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부분은 사실 쉽게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었는데요. 천만 다행으로 영덕에 다다른 산불이 북진하는 부분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서풍 중심의 바람 패턴이 영덕까지는 밀고 올라가는 이런 추세를 보여줬는데 실제로 남풍이 불어서 북쪽으로 화세를 올리는 이런 부분들의 바람들은 천만다행으로 불지 않아서 실제 영덕에서 동해안 쪽을 타고 올라가는 이런 산불에 대한 부분은 저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이어진 경북산불로 산불영향구역만 4만 5000ha가 넘어섰다 여의도를 150개 합친 정말 큰 규모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것도 확인됐지만 이 정도의 산림이 다 타버렸다는 건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구라든지 큰 피해가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4만 5000ha라고 하는 이 공간이 사실은 황폐화되는 부분으로 남아있는데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빨리 조림사업도 해야 될 거고요. 그리고 조림사업을 할 때는 지금의 여러 가지 산불 패턴이나 이런 것들을 분석해서 많은 부분에서 지적했던 내화수림대를 형성하고요. 최소한의 블록을 형성할 수 있는 활엽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 조림을 해야 할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약 일주일 동안 산불이 할퀴고 간 마을의 모습이 참담히 참혹했는데 제보영상을 보면서 한번 말씀을 계속 나누겠습니다.
[앵커]
첫 번째 영상입니다. 어디부터 집이고, 창고이고, 또 마당인지구분이 안 될 정도의 모습이죠. 여기가 경북 안동 임하면 그쪽 마을인데 주불은 잡혔는데 고향을 잃은 이들의 마음, 여전히 시커멓게 타고 있는 그런 상황이네요. 28일 오후 그러니까 오늘 오후에 접수가 된 영상인데요. 불은 이제 사라졌지만 대피를 했다 돌아와서 마을을 보는 주민분들의 마음은 정말 가슴이 무너진다. 이 정도 표현으로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보자분이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서 채소와 과일을 가꾸며 살고 싶다 이런 꿈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마음이 무너진다는 심경을 전해 주셨습니다. 다음 영상 한번 볼까요. 여기는 역시 영덕군이고요. 지품면인데 건물으로 흔적을 잘 찾아볼 수 없네요. 26일 오후 3시 50분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사실 농촌에서 제일 필요한 농기구들 중에 경운기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제보영상을 보내주시면서 이렇게 경운기가 모두 타버렸습니다. 바퀴는 아예 없었던 것처럼 녹아서 사라져 있는 모습이고요.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주택과 경운기를 보낸 제보자분. 대피했다가 돌아와 보니까 이런 집의 모습을 발견하신 거죠.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여기 경북 안동 일직면이고요. 26일 오전 상황이고. 이렇게 지금은 밑동만 덩그러니 남아 있지만 이 나무가 천 년 가까이 되는 고목이라고 합니다. 화재 전의 모습이네요. 정말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느티나무였는데 이렇게 황량하게 타버렸습니다. 1000년 가까이 됐다고 그러네요. 마을의 상징 같은 고목이었는데 잿더미로 변했다면서 안타까운 소식 전해 주면서 이렇게 제보영상을 보내주셨는데. 마을 주택도 한 100가구 정도 됐는데 절반 가까이가 불에 탔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복구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인데 역사가 담긴 느티나무까지 소실돼서 마을 주민분들 다들 황망한 마음이다, 이런 말을 전해 주셨습니다. 산림청장이 오늘 계속해서 브리핑을 이어갔었는데 주불은 잡혔고 잔불 진화 체계로 전환한다고 했는데 지금 잔불 작업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함은구]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주불에 대한 부분은 완진을 했다고 산림청장이 선언을 했고요. 그리고 잔불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실제로는 화염 그러니까 불꽃이 없는 상태고요. 혹시 모를 여러 가지, 보통 훈소상태라고 저희가 얘기하는데요. 마치 숯과 같이 불꽃이 없이 연기도 잘 안 나면서 안에 불씨. 예전에 화로 안에 있던 불씨처럼 재 같은 거에 덮어져 있으면 잘 발견할 수 없는 이런 잔불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만악에 강풍 상황이라든가 여러 가지 조건에 맞닥뜨리면 다시 또 발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이런 상황이거든요.
[앵커]
이번에도 울주 같은 경우가 그랬었잖아요. 거의 다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고...
[함은구]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어제 단비 상황에 여러 가지 습도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내일 정도 되면 다시 굉장한 건조함으로 들어가고요. 이런 상황과 맞물려서 만에 하나 또 말씀하신 것처럼 재발화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아마 산림청장 얘기한 것처럼 잔불에 대한 진화 이런 것들을 찾아서 이렇게 제거하는 이런 작업이 주력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주불이 이제 완전히 진화됐다. 그런데 주불과 잔불이 단어가 다른 만큼 나누어서 표현하는 기준이 조금 전 말씀하신 것처럼 육안으로 화염이 안 보이면 이제 주불은 사라졌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거고 잔불 진화는 그러면 사실 육안으로 잘 안 보이는 만큼 이거 사람이 일일이 뒤집어봐야 되고 헤집어봐야 되고 이런 건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주불이라고 하는 표현이 사실은 산불이 진행하는 주된 경로를 얘기하거든요. 대부분 아시는 것처럼 결국 지형과 특히 바람에 의해서 형로가 형성되는데요. 이런 주불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불꽃이라든가 이런 것들 보이는 형태들은 지금 다 완진을 한 거고요. 적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앞서 말씀드린 훈소상태의 것들을 이제 제거하는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경북 북부지역은 꺼졌다고 그러고 아직 지리산 자락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 상황에서 안타까운 면도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인명피해가 상당히 많았고요, 28명. 그리고 그 가운데 고령자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하잖아요. 65세 이상. 이런 산불 대응체계 어떻게 보셨나요?
[함은구]
이번 산불이 앞서 면적에 대한 부분도 역대급이지만 굉장히 불행하게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런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스물여덟 분이나 돌아가시는 상황이었는데요. 굉장히 뼈아프게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 산불이 역대급의 확산속도라고 하는 부분들을 십분 인정하더라도 사실은 상당 부분 예측되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해당 지역의 대부분 인구 분포가 고령인 점은 충분히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제대로 대피라든가 또 대피하는 과정에서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전반적인 부분들이 부재했던 것만은 사실로 보여지고요. 차제에 이런 소위 말하는 재해 약자에 대한 전반적인 대피라든가 이런 프로세스가 정립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특히 재난문자에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거나 이동이 좀 불편한 고령 어르신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저희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만 생각해 봐도 문자 같은 거 잘 보시지 못하고 또 재난문자가 안 오는 3G폰 사용하는 경우도 되게 많으시단 말이죠. 이런 부분 앞으로 개선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형식상 재난문자만 보내면 면피가 되는 상황 이런 건 절대 아니거든요. 그래서 재난문자 체계도 기본적으로 손을 봐야 되겠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연령 특성이라든가 그리고 스마트기기라든가 이런 환경들의 영향들. 특히 우리나라의 농촌이 말씀하신 대로 고령화되고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과거처럼 이장님이라든가 그리고 한 가지 제안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실제로 사회복지시스템이 농촌에도 잘 정비가 돼 있는 상황이거든요.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이름의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돌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충분한 인원 파악과 적어도 그분들의 여러 가지 사정들은 파악할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사회복지라든가 이런 기본 행정서비스하고 재난이라고 하는 사고대응 서비스를 같이 섞어서 이런 부분에 활용할 수 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상당히 놀랐던 게 그런 통신조차도 안 되는 상황이 있었잖아요. 통신시설, 전력시설 이런 것들이 훼손되다 보니까 정전이 된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한 것 같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사실은 결국 산불이라고 하는 것에 의해서 정전이 될 거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이 특별히 시나리오가 안 돼 있던 부분인 거죠. 그래서 결국 산림과 면하고 있는 또 산불 발생에 우려가 되는 것들은 지중화를 한다든가 그런 보호에 대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춰야 되는데 아직 거기까지 살펴볼 만한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워낙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많잖아요. 이제 피해복구도 이뤄져야 할 텐데 뭐가 가장 급하다고 보세요?
[함은구]
결국은 대피하고 계셨던 분들이 곧 돌아가실 텐데요. 적어도 산불에 의해서 그러니까 불에 의해서 어떤 피해를 받은 부분은 거의 새로 허물고 새로 지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오전에 경북지사 말씀도 있었는데요. 임시주택 형태라든가 이런 것들이 시급하게 보급이 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아울러서 여러 가지 생활지원이라든가 그리고 이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심리치료 이런 것들이 좀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저렇게 완전히 소실돼서 완파된 그런 가옥도 있습니다마는 그렇지 않은 반파라든가 이 정도 상당히 위험할 것 같아요. 수습이라든가 복구하는 과정이 말이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앞서 시청자 제보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샌드위치 패널이라든가 아니면 철제로 만든 그러니까 철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노출되어서 구조를 견디는 이런 가옥들은 한번 열을 받으면 제대로 구조적인 강도를 형성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철이라고 하는 것은 열에 취약해서 연성이 굉장히 낮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안전진단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재건설이 돼야 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특히 이러한 건물들을 급한 나머지 임시로 사용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좀 지양해 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말씀하신 부분 파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받고 사용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 이후에도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가 이어진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정말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산불이 또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해야 할 텐데 주말이 다가오니까 등산이라든지 성묘라든지 이런 계획을 세우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또 다른 산불. 꼭 의성이나 산청 산불의 재발화가 아니더라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은 사람이 원인이 돼서 산불이 발생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지금 이 시기에 산림이라든가 등산이라든가 이런 거 하실 분들은 각별한 주의.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꼭 주의해 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셨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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