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몸이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팔을 조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간과 AI의 학습 결합으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커다란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팔이 찬장을 열고 컵을 꺼냅니다.
뇌졸중으로 온몸이 마비된 환자가 휠체어에 앉아 생각 신호로 명령을 내립니다.
뇌 신호를 포착해 컴퓨터로 전달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이용합니다.
[카레루시 갠글리 UCSF 교수 : 뇌 표면에는 그리드가 있는데, 운동 영역에서 언어 영역으로 대략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이 큰 그리드를 통해 행동을 상상하는 동안의 뇌 활동을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특정 동작을 반복해 상상할 때 뇌의 활동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뇌에서 움직임을 나타내는 신호의 형태는 유지되지만 위치는 시간에 따라 약간씩 달라집니다.
이런 변화를 AI가 보정해 장치가 지속적으로 일정한 성능을 내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로봇팔이 더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레루시 갠글리 UCSF 교수 : 마비의 이유와 기술이 허용하는 것 사이에 일정 수준의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연구가 발전하면 다른 질병에 대한 더 광범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2023년 스위스 연구팀은 뇌 임플란트를 사용해 하반신 마비 환자의 손상된 척추와 뇌를 무선으로 연결했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던 환자는 12년 만에 서고 걷고 심지어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척추에 전자 펄스를 보내는 장치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를 혼자 걷도록 만들었습니다.
AI의 도움을 받는 신경과학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장애 극복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화면제공:UCSF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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