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최근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보잉이 선정되자 의외라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F-22, F-35 등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개발해온 경쟁사 록히드마틴이 이번에도 승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잉은 적자 행진 속에 여객기 안전사고까지 연이어 불거지며 대중의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그런데도 백악관은 보잉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선정 배경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우선 미 공군은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시험용 비행기로 5년간 수백시간 시험 비행을 했다"며 그 결과 보잉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의 설명만 놓고 보면 보잉이 성능 대결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군이 자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보잉을 선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잉은 군용기 사업에서도 잔뼈가 굵은 '거물'이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경쟁사들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절박한 보잉은 6세대 전투기 사업을 따내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2023년부터 18억 달러(2조6천억 원)를 투자해 세인트루이스 공장에 대규모 첨단 전투기 제조시설을 짓기 시작한 겁니다.
만약 이번 6세대 프로젝트를 잡지 못한다면 전투기 사업은 물론 회사 전체가 휘청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던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미 정부가 '보잉 살리기' 차원에서 6세대 전투기 사업을 보잉에 안겨준 게 아니냐는 설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군 입장에서도 보잉의 몰락은 방산 산업의 위험 분산과 품질 경쟁 측면에서 좋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도 의문은 여전히 남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고현실
촬영: 오세민
편집: 이금주
영상: 로이터·유튜브 록히드마틴·F-22 Demo Team·보잉·사이트 록히드마틴·Defense News·Action Week Network·C-span·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zvezdanews·Bratchuk_Sergey·IntelRepublic·X 미 공군·@chaoyinsukandao·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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