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경북 청송과 영양에서는 또 잔불이 되살아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날이 밝자 산림 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잔불을 모두 껐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밤을 새야 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까맣게 타버린 산 능선. 물을 뿌려도 여기저기서 계속 연기가 피어납니다.
주불이 꺼졌지만 '잔불'은 계속 되살아나는 겁니다.
이 곳은 산불이 지나가면서 모두 다 타버렸지만 이렇게 땅 속에는 연기가 계속 피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경북 청송과 영양 등에서 '잔불' 신고 10건이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차순 / 대피 주민
"핸드폰 '빼액(긴급재난문자)'그러더니, 동장이 피난하라고 전화오대. 초등학교 가라고…. 마을에 자가용 있는 사람 와서 노인들 태우고…."
주불이 진화됐지만 잔불이 계속 되살아나면서 악몽이 재현될까 주민들은 마음을 놓지 못 합니다.
임기생 / 마을주민
"바람 불고 하면 순식간에 또 살아나요. (불안해) 잠을 못 잤어요."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날이 밝자 헬기 59대와 소방차 455대, 진화 대원 3400여 명을 투입해 잔불을 모두 잡았습니다.
고압 호스와 갈퀴로 낙엽 아래 숨은 불씨까지 뒤집었습니다.
안해준 / 진화대원
"헬기가 물을 뿌려도, 등짐(펌프)로 물을 뿌려도 제일 밑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경북 5개 시·군은 내일까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불씨들을 모두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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