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 역시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헌재가 공정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당연히 기각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신속히 선고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자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헌법적 불안정한 상황을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는데, 탄핵심판 기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재판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고 결과를 묻는 질문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당연히 기각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은 헌재 결정에 승복할 거라면서 야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인민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헌재에 특정한 판결을 강요하고…(헌재가) 민주당의 공세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여권 일각에선 기각이나 각하를 확신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의 의견이 인용 5명, 기각 또는 각하 3명으로 갈린, 이른바 '5 대 3 교착설'이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거나 "접점을 찾지 못한 재판관들이 국가적 혼란이 심해질 수 있으니 선고를 빨리 잡은 것 같다"는 분석들이 그런 맥락입니다.
하지만, 비윤계에선 인용 가능성을 낮게 보면 안 된단 분석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어 3월 수출입 동향과 미국의 '무역장벽 보고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헌재 선고 일정과 상관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정다은 기자 da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