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데, 선고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거리에서, 그리고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면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나라 생각이 최우선이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경우, 결국 모든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옵니다. 가뜩이나 국제정세도 불리해지고 있고, 경제 사정도 악화되는 상황에서 내전에 가까운 혼란이 벌어진다면 누구에게 도움이 될런지요.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라봅니다. 오늘 뉴스 9은 마지막까지 결정문 작성에 매진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부터 연결합니다.
한지은 기자, 평결이 끝났다고 들었는데, 오늘 하루에도 평의를 두 번이나 열었다고요?
[리포트]
네, 8명의 재판관들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평의를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평의에서 사실상 결론을 낸 걸로 알려졌지만, 마지막까지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재판관들은 결정문에 들어갈 단어 하나하나까지 세세히 따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재판관들은 쟁점별 세부 의견을 조율하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표현을 가다듬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결정문에 서명을 하기 직전까진 재판관들이 의견을 바꿀 수도 있어 최종 결과가 정해졌다고 단정짓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헌재는 결론이 유출될 걸 우려해 보안 유지에도 더 민감해졌는데요. 모레 선고가 내려질때까진 평의 개최 여부도 공식적으론 확인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재판관들은 도청방지장치가 설치된 평의실과 집무실에서만 윤 대통령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선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뜨거운데요. 20석이 배정된 일반인 방청 온라인 추첨에는 오후 6시 기준 7만5000여명이 지원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방청 신청은 내일 오후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